한국산 중후판 미서 덤핑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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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미 국제무역위원회 (ITC) 가 한국이 대미수출 철강재인 중우판이 한국국내시장 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덤핑 수출되고있다는 판정조치에 따라 대미 철강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ITC에 따르면 한국철강제품의 대미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ITC의 투표에서 이 위원회의 위원장인 「파울라·스턴」 여사만이 반대표를 던져 결국 4대1로 판정이 내려졌다.
ITC의 이 같은 판정조치에 따라 미 상무성은 앞으로 한달 이내에 한국산 철강수입품에 대해 낮은 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5%정도의 부가세(덤핑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상무성은 이에 앞서 한국산 열간입연판이 미국내 시장에서 5·1%의 낮은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판정을 내린바 있다.
한편 이곳 한국실업계 소식통들은 한국산 철강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안정된 경쟁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5%의 덤핑세 부과조치가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2천2백만 달러 상당의 중후판 9만9천t을 수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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