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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얼굴에서 찾은 나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26호 20면

‘2014 뉴스와 사건’(2015), Acrylic on wood board, 272585cm
‘루즈벨트 역’(2015), Acrylic on cotton, 303457cm
‘베를린 Neue gallery’(2015), Acrylic on canvas, 253170cm

서용선(64) 화백의 화면은 거칠고 무겁다. 시뻘건 얼굴의 사람이 무표정하게 서 있다. 익명의 무심한 얼굴 속에 내가 있다.

서용선의 도시 그리기: 유토피즘과 그 현실 사이 4월 17일~5월 17일 금호미술관·학고재갤러리, 문의 02-720-5114

2008년 서울대 교수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오로지 작업에만 집중해온 결과물들이다.

이번 초대전은 1980년대 천착했던 ‘도시’를 소재로 한 연작이다. “도시의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는 대학 초년병 시절의 관심이 하나의 주제로 만개했다. 베를린·뉴욕·서울·베이징·멜버른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금호미술관에서 평면 및 입체와 드로잉 80여 점을, 학고재갤러리에서는 평면과 드로잉 16점을 볼 수 있다. 월요일 휴관.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금호미술관·학고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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