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8년 간 20만 건 상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발족 28년을 맞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가 지난 19일을 기해 상담건수 20만 건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정확한 상담건수는 20만22건. 이중 면접상담이 17만7천여 건, 전화·서신 등을 통한 상담이 2만2천여 건인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이혼상담으로 5만여 건을 차지하며 파혼이나 사실혼해소·부부문제 등 결혼생활에 관한 문제의 상담이 압도적으로 많다.
남녀의 비율은 여자 3∼4명에 남자 1명꼴. 요즈음은 국제결혼의 파탄에 따른 문제도 적지 않게 들어오는 것이 새로운 추세다.
상담소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법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들려주고 필요할 경우에는 소송 등 법 절차도 대행해준다.
가정법률상담소는 철저하게 자원봉사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자랑이다. 상담소건물인 여성백인회관도 국내외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부터 모인 성금으로 지난 77년 완공된 것.
지난해에는 미국에 살고있는 교포들을 위해 8개의 미주지부를 설치했고 순회차량이 서울시내 전역을 돌며 상담소를 찾아올 여유조차 없는 서민들에게 법률상담을 해준다.
상담소는 문제치료인 상담과 병행, 무지에서 오는 문제의 예방책으로 법률강좌를 열고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세금에 관한 법률강좌」를, 수요일에는 「재산법강좌」를, 목요일에는 「가족법강좌」를 열며 건전한 사회 교육관을 심어주기 위한 「어머니교실」도 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