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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지구"에 저격병 백명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군중 속에 특수입무>
○…미연방경비대 소속의 저격병 약1백 명이 올림픽기간 중 「취약지역」 경호임무를 띠고 LA시로 급파됐다고 LA시 경찰당국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들은 군중 속에 섞여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다가 일단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행동을 개시하는 특수임무를 맡게된다.

<"사돈 남 말한다" 흥분>
○…올림픽 4관왕을 노리는 「칼·루이스」가 『인기를 돈벌이에만 이용하고 있다』고 4백m 허들의 세계기록보유자「에드윈·모제스」를 비난한데 대해 「모제스」의 부인「미렐라」씨는 『사돈 남 말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반격.
「미렐라」씨는 『대중 앞에서 어떻게 처신하면 되느냐, 유럽의 프러모터와 어떻게 계약을 맺느냐 등을 물어본 것은 바로 「칼·루이스」 자신이었다』면서 『그런데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엉뚱한 소리만 한다』고 주장.
「모제스」자신은 이 문제에 대해『불행한 인』이라고만 언급.

<하루 3교대로 진땀>
○…한국선수들이 묵고있는 남가주대(USC) 선수촌의 베런즈 버스트로 식당은 한끼 식사로 6천50접시의 음식을 제공, 하루 3교대로 근무하는 식당직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이 식사는 접시수로해서 스테이크·닭고기·베이컨 각8백 그릇, 돼지고기 7백50그릇, 구운 감자 7백 그릇, 오물레트 7백 그릇, 소시지 5백 그릇 등이며 쌀밥이 1천그릇을 기록, 하루세끼 모두 계산하면1만5천 그릇이 넘는다고.

<선수선서에 모제스>
○…4백m허들 경주의 세계기록보유자인 미국의 「에드윈·모제스」(28·76년 올림픽금메달리스트)가 LA올림픽개막식에서 선수선서를 맡는다. 「모제스」는 『내 체력은 아직도 18세의 나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장담하고 있다.

<우주시대 경기제안>
○…앞으로 1백년 후인 우주시대에는 축구·당구·핸드볼의 특징을 종합한 3종의 특별무중력경기가 올림픽경기의 정규종목이 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나오고있다고.
미국의 「옴니」잡지와 LA의 미 항공 및 우주협회가 주최한 신종 장애물경기는 「스페이스불」(우주축구), 「스페이스 로두버 슬라럼」(우주스키장애물경기), 「코운볼」(뿔 축구) 등 3가지로 아폴로2호 우주선의 달 착륙 15주년 기념행사로 일반에 공개됐다.

<각계 격려성금 쏟아져>
○…한국올림픽선수단 LA한인후원회가 모금중인 올림픽후원성금은 26일까지 후원회 회장단과 상임위원단이 갹출한 10여만 달러 외에 샌프란시스코 교민80명이 4천 달러를, 주니어 미스코리아 「패티·서」양이 1천 달러, 미스 코리아타운 전수정양(아티샤하이스쿨2년)이 상금2백 달러와 아르바이트로 모은 1백 달러 등 3백 달러를 보내왔다.
이밖에 선수단환영식장에서 판매한 배지대금 5백79달러, 연예인들이 객석을 돌며 모은 4백43달러16센트 등이 있다.

<입장권 5만장 남아>
○…조직위는 올림픽입장권을 선별 판매키로 했으나 소련 등 공산권이 불참함에 따라 개막3일을 앞둔 26일 현재 5만여 장이나 남아돌아 선착순으로 일반인에게 판매할 계획.
조직위는 농구·복싱·다이빙경기 결승전의 우대권과 폐막식 입장권은 물론 심지어 개막식 입장권 일부를 포함, 약8만장이 남아돌자 25일 일반판매에 붙여 3만장을 처리했으나 아직도 5만여 장이 남아있다는 것.

<이글샘 사인은 스모그>
○…개막식 축하비행을 위해 연습 중 죽었던 이글샘의 사인은 LA시의 심한 스모그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시를 맡았던 수의사에 따르면 이 독수리는 스모그흡입으로 인한 진폐증으로 죽었는데 이 진폐증은 광산 노동자들에게 자주 발생되는 병이라는 것.
검시결과 이 독수리는 이외에도 혈액중독·혈관파괴에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흔적도 발견됐다.

<기 매스게임에 한국인>
○…올림픽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질 「풀래그 (기)매스게임」단에 한국인 소녀2명이 끼여있어 이채.
주인공은 「캐럴린·킴」(15)양과 「릴리언·킴」(15) 양.
롱비치의 웨스트중학교에 다니고있는 이 두 소녀는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절친한 친구사이. 【본사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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