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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과제물을 논술형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문교부는 24일 86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입학논술고사와 관련, 2학기부터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내는 과제(숙제)를 논술형위주로하고 특히 고교생에겐 신문의 사설·칼럼을 비롯해 시범문장독서과제를 부과, 국어뿐아니라 모든 교과에서 그 결과를 성적에 반영토록했다.
문교부는 또 각급학교의 모든 교과성적평가를 지금까지의 객관식일변도에서 탈피, 서술형·단답형등 주관식을 절반이상으로 확대하고 교위빚 학교단위로 교사연수를 통해 논술평가출제 및 채점기준을 작성, 성적반영에 따른 잡음을 없애도록 했다.
이와함께 교과용 도서인정규정을 고쳐 현재 1종(국정)과 2종(검정)으로만 돼 있는 교과용도서외에 철학·논리학·심리학·교육학·종교학등 자유교과목과 시범 문장집·고전등을 교과용도서로인정하고 고교 새 교육과정의 3년간 총8단위(1주8시간)의 자유교과 시간에 이같은 교재서 활용, 논술문지도를 하도록했다.
문교부는 이밖에도 ▲초·중·고교의 국어에서는 논술능력의 기초가되는 작문력을 전체성적의 25%이상 반영하고 ▲고교의 국어Ⅱ에서는 「작문」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도록하는 한편 ▲특별활동을 통해 각급학교에서는 문집(개인·학급·학년·학교단위) 또는 신문만들기등을 권장하도록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고교2학년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를때부터 논술고사가 큰 비중으로 출제됨에따라 수험생은 물론 지도교사의 정신적 준비가 시급하고 이같은 지도를 통해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력을 기를수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한편 문교부는 논술고사성적을 전형총점의 10%정도 반영하게되변 수험생의 합격과불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게된다는 점에비추어 그 운영이 대학자율에 맡겨져있지만 출제의 타당성과 채점의 객관성 보장이 이 제도의 성패를 가름한다고판단, 교수들의 자체 연구를 토대로 최소한의 출제및 채점기준을 연말까지 각 대학에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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