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해법'은 그리스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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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또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북유럽 강호 핀란드와도 평가전을 한다. 월드컵 본선 G조에서 프랑스.스위스와 겨뤄야 할 한국으로서는 '맞춤 파트너'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축구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중 열릴 9차례 경기의 상대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13일 말했던 8팀 중에서 러시아.온두라스가 빠지고, 그리스.핀란드.코스타리카가 들어와 9팀으로 늘어났다.

유럽파가 빠진 24명의 대표선수들은 1월 15일 소집돼 당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발한다. 18일 두바이에서 UAE 대표팀과 첫 평가전을 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한다. 21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그리스, 25일은 46위 핀란드가 상대다. 두 팀 모두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체력을 갖춘 강호다. 한국은 그리스와 A매치를 한 적이 없고, 핀란드와는 2002년 3월 스페인에서 맞붙어 황선홍의 두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26일 홍콩으로 이동한 뒤 29일 칼스버그컵에서 크로아티아와 만난다. FIFA 랭킹 20위인 크로아티아는 브라질.일본.호주와 함께 월드컵 본선 F조에 속해 있다. 크로아티아전 결과에 따라 2월 1일 칼스버그컵 결승 또는 3, 4위전에 나선다. 상대는 덴마크 또는 홍콩이다.

2일 미국 LA로 날아가 4일 미국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한다. 11일(코스타리카), 15일(멕시코)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르면 전지훈련 일정은 끝난다. 대표팀은 귀국하지 않고 아시안컵 예선 1차전(22일)이 열리는 곳으로 이동한다.

대진상대는 1월 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조 추첨에서 결정된다. 대표팀이 귀국하는 날짜는 2월 23일이다. 이때쯤이면 독일에 갈 정예 멤버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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