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녀 아가다』 말썽날까 우려 신부·수녀들 초청 사전 특별시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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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화『비구니』의 제작중지사태로영화계가 큰 타격을 입게되자 최근 수녀얘기를 영화로 만든 영화사가 또 말썽이 날까봐 개봉을 앞두고 신부·수녀들을 초청, 특별시사회를 열어 사전에 이들의 「검열」을 받아화제.
최근 유홍종원작소설 『수녀 아가다』를 영화로 만든 화천영화사(대표 박종찬)는 6일하오가톨릭매스컴위원회(총무 나궁렬신부)소속 신부·수녀 10여명을 초청, 영화진흥공사 시사실에서 특별시사회를 가졌다.
이 영화는 이에앞선 비공식시사회에서 몇몇수녀들의 부정적반응도 있었다는것.
화천영화사는 지난6월말 제목을 『수녀아가다』로 하려던것을 『아가다』로 고쳐 공륜에 심의를 냈고 이심의에서 『아가다』는 3∼4장면이 삭제되면서 「우수영화」로 검열까지 마쳤다.
『아가다』는 미대를 졸업한 한여인이 예비수녀가 되어 신부를 사랑하게 됐다가 이뤄질수없음을 알고 파계, 환속해서 방황하다가 다시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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