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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전주문화는 예총전북지부(지부장 임종술)산하 국악·문학 미술·음악·영화·사진·연에·무용·건축·연극등 10개 협회를 비롯, 전북문화연구소(소장 이치백 전북일보사이사 주필), 전주문화원 (원장 김광호) 을 중심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향토문화 종합연구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82년12월에 문을 연 전북문화연구소는 지난해 전북출신 1백명의 수상집 『백인백상』 을 펴낸데 이어 올1월에는 『전북문화』 제1집을 발간했고 3월에는 인간문화재 김소희여사를 초청, 판소리감상회를 열었다.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7일간 전북예술회관에서 전북출신작가 30명을 초청, 초대작가 미술전람회도 가졌다.
전북문화연구소는 10월쯤『전북문화』 제2집을 발간할 예정이고, 추도문학행사로 풍자와 해학작가 채만식문학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북문화연구상」 을 제정, 향토문화에 관한 역사나 민속·문화·인물·종교 문화재등 각분야에 걸친 논문을 현상모집, 시상할 계획이다.
전주는 국악의 본고장답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고수대회, 시조국창대회, 전국남녀중·고판소리 기악경연등 해마다 굵직한 전국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올해는 지방에서 처음으로 제4회 대한민국 국악제(5월)가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사습놀이는 지난75년 임종술·송광섭·박영선 이향만(작고)씨등 국악인들이 80여년만에 전주풍남제행사로 부활시켜 오정숙·조상현·성우향 성창순·이일주·최난수·조통달·최승희·김일구·전정민씨등 명창들을 배출한 판소리 등용문이다.
전주문학은 태양의 시인 김해강을 정점으로 가람 이병기 (작고·익산), 채만식 (작고·옥구), 신석정(작고·부안), 백양촌 (신근·부안) 등이 활동하던 해방전후에 이미 뿌리를 내려 꽃을 피웠다.
토속적이며 주술적인 시의세계를 그리는 서정주(고창)도 51년 전주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때 이철균(시인)등과 문총지부를 결성, 문학인들을 모으는 한편 시동인지『남풍』 발간에 참여했었다.
전주문인들은 69년에 창간, 국내 동인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북문학』 (대표 최승범·전북대) 과 『서울만이 중앙이 될수없다』 는 긍지로 시·소설·평론·수필등 네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전국 문인들을 참여시키고 있는 『표현문학』 (회장 이상필·원광대) 『전배수필』 (회장 정덕룡) 『청녹두시동인』(회장 박만기) 『전북아동문학』 (회장 김용재) 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화의 토림 김종현, 백당 윤명호, 현림 정승섭(원광대) ,서양화의 박남재 (원광대) 하반영 이복수, 서예엔 강암 송성용(국전심사의원), 여산권갑석 (국건심사위원) , 우전황욱등 내노라하는 대가들이 즐비한 미술부문은 전미회(박남재) 비자화전 (박종수) 역묵회 (송정현) 토색회 (김형권)모음전 (조도중)대원연서회(송정현) 묵원회 (오미자) 일모임(강옥철) 수채신작공회 (고화흠) 연묵회 (송성용)이묵회(김정환)등 동인회를 중심으로 작품활동과 정기적인 발표를 갖는다.
음악은 전주시립교향악단, 글로리아 오키스트러 (단장 은희천·전주대) 등이 정기발표회와 공연을 갖는다.
무용은 최선무용연구소와 김파무용학원을 중심으로 후진양성과 정기적인 발표회를 열고 있다.<전주=모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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