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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일-중공 2위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동경 AP=본사특약】소련 및동구권이 불참하는 이번 LA올림픽에서 많은 아시아정상급스타들이 각광을 받을것같다.
특히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종합1-2위를 마크한 중공과 일본은 기록적인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 다량의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어 두팀간의 경쟁이 볼만해졌다.
47년 공산정권수립후 최초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공은 모두 3백50명의 대규모선수단을 파견한다.
그중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남자높이뛰기의 주건화 (21).
지난달 서독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2m39cm를 마크,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건각이다.
「날으는 제비」라는 릭네임을 갖고있는 여자 다이빙의「첸·샤오샤」(진소령), 남자체조의이령과 장휘도세계최고수준급선수로 꼽히고 있다.
중공은 이외에도 역도56kg급의「우·슈테」가 세계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자배구·펜싱·궁도와 농구·유도·레슬링·사격에서도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3백20명을 파견하는 일본은 매년동경올림픽이후 최대규모의 선수단.
역대올림픽 메달총계에서 11위를 마크하고 있는 일본은 이번 LA에서 최소한20개의 메달을 노리고있다.
남자마라톤의 「세꼬·도시히꼬」와 유도 헤비급의「야마시따·야스히로」는 일본국민들의 영웅으로 LA에서의 금메달획득의 기대가 가장 큰선수들이다.
「세꼬」(27)는 마라톤 역대4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스턴·후꾸오까마라톤대회등 국제대회에서 계속 우승을차지한 세계적인선수다.
「야마시따」 는 한번도 외국선수에게 패배한적이 없으며 역시 세계유도챔피언들인「사이또·히로시」, 「다까니시·히데요시」도 금메달후보로 꼽히고있다.
차기올림픽 개최국인 한국도 2백87명의 대규모선수단을 파견한다.
83년 세계양궁챔피언인 김진호는 메달획득이가장 유력시되고 있으며 유도 엑스트러 라이트급의 김재엽, 복싱의 김광선 허영모등도 기대의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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