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많이 가진 자산株 뭐가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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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최근 증시가 고전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토지와 건물 보유가 많은 이른바 자산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8일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한 부동산 자산주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며 자산주의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테마 형성이 안된 이유로 ▶보유자산의 대부분이 제조 및 영업활동에 관련된 것이라 당장 매도차익 실현이 어렵고▶부동산 가격 상승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및 택지에 집중됐으며▶보유자산을 부동산과 여타 자산으로 분리해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연구원은 "당장 차익실현은 어렵지만 현시점에서 자산이 증가하고 있고 토지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유연구원은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 가운데 토지.건물 등 부동산 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코오롱.한진.효성.SK.풍산.대우건설.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 등을 꼽았다.

특히 코오롱은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시가총액의 4.6배에 달했고 한진.효성.SK도 부동산 가격이 시가총액의 두배를 넘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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