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새정치연합 전패…새누리당 3곳·무소속 1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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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패로 끝났다. 새누리당은 4곳 중 수도권 3곳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 인천서강화을, 경기도 성남중원 3곳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새정치연합은 한 곳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야당의 텃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천정배 후보는 52.37%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태 후보(29.80%)를 누르고 당선됐다.

천 당선자는 29일 "광주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내겠다"며 "야권을 전면 쇄신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55.90%를 득표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35.62%)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 당선자는 “중원구민 여러분께서 중원지역의 발전을 택했다”며 “이번 선거는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서울에서 치러진 유일한 선거구이자, 야당의 텃밭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관악을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89%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와 9.69% 차이로 당선됐다.

오신환 당선자는 "새로운 관악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관악 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악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정동영 후보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치를 건설할 동력을 이곳 관악에서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이었다"면서 "하지만 역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인천 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당선됐다. 안상수 당선자는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저의 당선의 영광을 모든 창원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린다"며 "또 그동안 저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선전해 주신 세 분 후보님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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