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말 성과급 얇아진 봉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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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해 연말 기본급의 200~50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했던 삼성이 올해는 '연말 보너스 잔치'를 벌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0일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내외 여건도 축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특별성과급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과에 기초를 두는 초과이익분배금(PS)와 생산성격려금(PI)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초에 지급된다.

LG전자는 올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탓에 지난해와 같은 기본급 300% 안팎의 성과급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리급 이하 직원들에게 통상급의 200%를 연말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연말 격려금 형식으로 전 직원(임원 제외)에게 일괄적으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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