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국제기업가상」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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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스톡홀름=연합】국제상공회의소(ICC) 제28차 총회가 18일 3일간 예정으로 스톡홀름에서 개막됐으며 한국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개막식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중의 하나인 국제기업가상을 수상했다.
이날 ICC총회는 「카를·구스타프」16세 스웨덴국왕부처를 비롯, 78개국대표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GATT),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기구대표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오9시30분 국제무역박람회센터에서 개막됐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구스타프」국왕으로부터 국제사업가상 은메달을 받았으며, 짤막한 수상소감을 통해 긍지를 가진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7만명의 대우가족을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한 『사업가의 역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사업가의 역할은 그 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끈다』고 말하면서 『어떤 나라도 경제성장 없이는 발전이 있을 수 없고 또 경제는 한 세대의 많은 희생 없이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이 메달을 받은 데 이어 「한스·쾨니그」ICC사무국장은 김회장의 업적을 소개, 김회장은 17년전 자그마한 공장을 창설한 후 오늘날 이것을 직원 7만명 거느리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이 그룹의 수출은 현재 전체 한국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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