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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부흥운동 펼「민요연구회」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민요에 관심을 갖고 개별적인 작업을 펴오던 문화인들이 본격적인 민요부흥운동을 펼 「민요연구회」를 발족시킨다.
신경림 황명걸 최하림 이성부 정희성 양성우 윤재겉 송기원 고정희 김정환 정규화씨 등 문인, 임석재(민속학·서울대명예교수) 장성수(국문학·전북대) 이종구(작곡가·한양대) 채희완(탈춤·청주사대) 이동순(시인·충북대) 황루시(국문학·이화여대)씨 등 교육자, 문홍주(노래지도자·크리스천 아카데미간사) 임진택(판소리·연출가) 조동호(작곡가·노래지도자)김도연(문학평론가) 박형준(노래평론)씨 등 4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가하고있다.
창립모임은 16일 하오4시 우리마당((313)7169)에서 갖는다. 민요부흥운동을 펴는 이들은 민요를 민족의 노래, 민중의 노래로 본다.
그만큼 민요는 끈질긴 자기 존속력을 갖고 오늘까지 역동적인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민요를 부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의 노래현실이 반민요적 상황에 놓여있음을 개탄한다. 대중가요는 인간을 파편화·획일화·물신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민요의 형식·내용발굴, 민요의 이론적 근거제시, 전통민요에서 구전가요에 이르는 광범한 수집·보급, 새 민요의 개발·창작 등 구체적인 작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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