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 '입산시간지정제' 실시…아기 반달곰 '주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 , 지리산 노고단 [사진 중앙포토]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 5월1일부터…야간산행·샛길출입·비박 등 금지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철 산불을 예방하려고 통제한 일부 탐방로를 포함한 전체 정규 탐방로를 내달 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에도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산불취약지역 순찰 등 산불예방 활동은 계속 벌인다. 특히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에 따라 예상되는 야간산행·샛길출입·비박(취사·야영) 등 각종 위법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공원사무소는 입산시간지정제 시행에 따라 산행 계획 때 탐방로별 입산·통제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 , 지리산 반달곰 [사진 중앙포토]

한편,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동면을 하다 모두 다섯 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달곰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2호다.

 1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태어난 두 마리는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됐던 어미곰(RF-25)이 바위굴에서 낳은 암컷과 수컷이다. 또 같은 시기 러시아에서 들여온 어미곰(RF-21)도 수컷을 낳았다. 모두 체중이 4㎏ 이상으로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RF-21이 양육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바람에 현재 새끼 한 마리는 야생동물의료센터에 맡겨져 사람들이 기르고 있다. 이밖에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서도 2011년 중국에서 온 어미(CF-37)가 동면 중 새끼 두 마리를 낳은 것이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목격됐다. 새끼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종복원기술원은 야생 반달가슴곰의 유전자를 분석해 2004년 방사됐다 행방이 묘연했던 암컷(RF-05)이 낳은 새끼도 추가로 찾았다. 이로써 현재 지리산 야생에는 자연에서 태어난 24마리를 포함해 모두 37마리의 곰이 살고 있다. 지난겨울 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두 마리와 현재 인공 포육 중인 새끼 한 마리 등 세 마리가 올가을 지리산에 추가 방사되면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은 40마리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활동반경을 넓히는 과정에서 등산객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고 샛길(비법정탐방로)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지리산 정규 탐방로 개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