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불문학자 안응렬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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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 불문학자 안응렬 전 한국외대 교수가 17일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와 '인간의 대지' 등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으며 '퀴리부인' '성녀 소화 데레사' '한국천주교회사' 등 천주교 서적을 번역했고, 한불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과 공로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우씨와 장남 안철(서강대 교학부총장)씨와 5녀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이다. 02-2290-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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