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올림픽의 주역 키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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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주=송진혁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25일 상오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전국 소년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젊은 세대에겐 웅지와 이상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는 크나큰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하고 『소년소녀 여러분은 영광된 미래를 창조해 나갈 주인공으로서 스스로 실력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소년체육대회가 젊은 세대들의 힘찬 기상과 굳센 체력을 길러주는 교육의 도장이 되도록 가꾸어 가는 동시에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의 주역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요람이 되도록 정성을 기울여 나가야겠다』고 말하고 『운동경기에 있어서는 승패에 못지 않게 질서와 규칙을 지키고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가슴깊이 되새겨 운동정신을 실천하는데도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또 『본인은 특히 이곳 제주에 와서 반상회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한푼 두푼 모금하여 32억원이나 모였고 이 가운데 이미 15억원을 체육기금 조성을 위해 내놓았다는 사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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