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공격중단 거부로, 사우디도 군사력 총동원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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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매내마=연합】미국이 페르시아만 사태가 확대될 경우 유조선 보호를 위한 군사행동을 취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전 당사국인 이란과 이라크는 22일 페르시아만 석유수송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영토를 방위하기 위해 모든 군사력을 동원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란은 이날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한 아랍연맹 결의안을 일축하고 이란의 원유수출이 이라크에 의해 봉쇄될 경우 이란은 페르시아만을 봉쇄하여 모든 원유수송을 차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이라크 관영 일타와라지는 이라크가 이란 석유수출기지인 하르그도를 파괴할 수 있는 『고성능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군은 계속해서 하르그도에 접근하는 모든 선박과 유조선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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