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평생학습대상] 학습동아리 부문 대상 - 김혜란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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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광명 YMCA에는 48개 '등대'와 280여 '촛불'이 불을 밝히고 있다. 등대(대표 김혜란)는 명상과 생활반성, 생활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하는 학습동아리다.

1995년 3월 광명 YMCA 내에 15개 등대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각 등대는 '촛불'이라고 불리는 4~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다. 각 등대는 일주일에 한 번씩 회원들의 집을 순회하며 90여 분 동안 모임을 연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독서토론, 먹거리 공부, 에너지 절약 등 생활실천사항이나 시사문제, 자녀교육 등 다양한 내용을 서로 나눈다. 또 지난주 생활에 대해 함께 반성하고 앞으로 실천사항을 정한다. 분야별로 관심이 있는 회원들은 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한다.

현재 생태안내자 모임 '쑥부쟁이', 마음공부 모임 '옹알이', 풍물패 '해마루', 독서위원회, 생활제 위원회 등이 운영되고 있다.

광명YMCA 이영이 사무총장은 "서로 배우고 나누는 등대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개개인의 경험이 공공의 사회생활과 연결돼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며 "특히 이웃이나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대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룬다'는 목적에 따라 지역사회 참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0개의 등대가 모여 1개 마을을 구성한다.

각 마을 단위로 아나바다 나눔장터, 마을 도서관 만들기, 놀이터 환경개선, 마을 축제 등의 행사를 매년 봄.가을 두 번 정도씩 열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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