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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여파…코스닥시장 연일 약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의 주요 종목 가운데 하나인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 내린 695.6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0.6% 넘게 올랐지만 이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주저앉고 있는 이유는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내츄럴엔도텍이 이틀째 하한가로 급락하며 코스닥시장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시각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14.93% 떨어진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틀 동안 8만6600원에서 6만2700원으로 27.6% 급락했다.

전날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내츄럴엔도텍에서 공급하는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원료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가짜 백수오’ 논란이 한달 이상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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