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퀴아오vs메이웨더…복싱전설, 호야가 메이웨더의 손 든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파퀴아오(오른쪽)와 메이웨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5월 3일 '세기의 복싱 대전'이 펼쳐진다. 바로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이다.

매니 파퀴아오(37)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는 현존하는 최고 복서다. 그러나 '한 하늘 아래 영웅이 둘일 수는 없다. 마지막 한 명의 영웅을 가리는 대전이 바로 5월 3일 파퀴아오 vs 메이웨더의 경기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가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메이웨더는 현재 WBC챔피언이고, 파퀴아오는 WBO 웰터급 챔피언이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메이웨더도 이에 지지 않는다. 47전 전승이다. 메이웨더는 19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의 복서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직후 프로복싱으로 전향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세기의 대결은 천신마고 끝에 성사됐다.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은 2012년 두번째 협상에서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보다 많은 대전료를 요구하며 결렬됐었다. 지난 1월에는 두 사람이 NBA 경기장에서 우연한 만남을 가지고 맞대결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메이웨더 재대결을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파퀴아오가 채혈도 하고 대전료도 40%만 받겠다고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맞대결을 대전료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총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로 양측의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받는다. 판정까지 간다고 할 경우 따졌을 때 1초당 1억2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셈이 된다.
둘의 경기가 성사되기 위해 파퀴아오가 "대전료를 일정 정도 양보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경기는 64세의 베테랑, 베이리스가 심판으로 나선다. 베이리스의 보수는 2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우리 돈으로 27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또 승부를 결정지을 3명의 채점관으로는 버트 클레멘트, 데이브 모레티, 글렌 펠드먼이 선정됐다. 이들의 보수는 2만달러(약 2150만원)에 이른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세기의 대결을 통해 약 4억달러(약 4330억원)의 흥행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경기의 심판으로 베이리스가 정해졌다는 소식에 델라 호야가 한 마디 거들었다. 그는 "메이웨더에게 유리하다"며 "메이웨더가 1점을 얻은 상태에서 맞대결을 시작한다"고 비꼬았다. "베이리스는 너무 자주 파이터를 떨어뜨려 놓는다"는 게 이유다. 그런 이유 때문에 아웃복서 스타일인 메이웨더에게 유리하다는 말이다.

호야는 "베이리스가 심판을 봤던 마이다나와 메이웨더의 경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마이다나와 메이웨더의 몸이 붙어 있을 경우, 마이다나는 한 손이 자유로웠고, 언제든 펀치를 날릴 수 있었다"고 했다. '도망 수'와 수비가 강한 메이웨더에게 유리한 경기 운영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델라호야는 지난 2007년 메이웨더, 2008년에는 파퀴아오와 타이틀전을 벌인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델라호야의 패배로 끝이 났다. 이후 2011년 델라호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매니 파퀴아오를 존경한다. 그는 위대한 복서다. 하지만 강하고 빠른 잽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면 메이웨더를 이길 수 없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이길 것이라는 내 생각은 확실하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