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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생활혁명

중앙일보

입력

우리 삶을 녹색지대로 가꾸세요-.

빠름.편리함을 좇던 현대인들이 변하고 있다. 조금은 촌스럽고 불편하고 느려도 이왕이면 몸에 좋은 것을 찾게 된 것. 먹거리에서 비롯된 유기농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을 생활 전반에 접목, '유기농 생활혁명'을 꿈꾸는 공간이 있어 화제다. 일산 정발산동 저동중학교 인근에 자리잡은 '그린벨트'(대표 김용수)가 바로 그 곳. 100% 유기농 리빙숍을 컨셉트로 내걸고 10월 문을 연 그린벨트엔 침구류와 유아복.화장품.목욕용품.스카프와 넥타이 등 기상에서 취침까지 필요한 일상용품이 다 있다.

그린벨트의 침구류는 세계적 품질 인증기관 스칼사(네덜란드)의 유기농 인증마크(ECO)를 획득한 페루 원단을 직수입, 국내에서 수작업한 것들이다. 최고급 피마코튼을 써 포근함은 기본, 내구성까지 갖췄다.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로 고생하는 연약한 가족의 피부를 자극없이 순결하게 지켜줄듯하다. 디자인 또한 기능성 못지않다. 모던하고 깔끔함이 유명 브랜드에 견주어도 손색없다. 한 땀 한 땀 꼼꼼한 바느질이 정성만큼이나 품격을 높여 준다. 세트 및 단품 판매가 가능하며 원하는 사이즈로 주문제작해 준다.

기저귀.배냇저고리.속옷.손싸개.돌바기 외출복 등 유아용품들은 최고급 메리노 울을 쓴 프리미엄급. 아기의 안전과 편리성을 세심히 배려한 디자인과 바느질도 자랑할 만하다.

천연허브와 식물성 오일만을 원료로 한 유기농 화장품은 피부 진정효과와 보습작용이 탁월해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 여성,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클렌징에서 기초제품.오일.주름개선 제품까지 피부 타입별로 구성해 놓고 있다. 엠마 오가닉. 캐롤 프리스트 등 유럽과 호주 등 세계적 인증기관으로부터 검증된 제품만 들여 놓았다. 고객들이 직접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테스터를 설치해 놓고 있다.

샴푸.린스.바스 워시.바디 로션.타월에 이르기까지 목욕용품 코너는 그야말로 천연향으로 그득하다. 코코넛.체리 아몬드 등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비누는 먹고 싶을 만큼 달콤하다. 김용수 사장이 화장을 자주 하지 않는 이들에게 강추하는 오트밀 버터밀크는 세정효과와 보습작용이 클렌징 전용 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린벨트는 김 사장과 아내 이성희씨의 공동기획의 산물이다. 삼성물산에서 10년간 섬유 수출입을 맡았던 김 사장이 유기농 섬유에 눈을 뜨게 된 데는 약사 출신 아내의 영향이 컸다. 이 씨는 치유에 그치는 화학약제에 회의를 느껴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연에 기대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 이의 생활화를 유도할 수 있는 유기농 리빙숍을 제안한 것이다.

"유기농 하면 촌스럽고 불편하다고들 생각합니다만, 자연의 섭리를 살린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들을 생활에서 쓰다 보면 차츰 내 몸이 좋아지는 걸 느끼실 겁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천연염색, 퀼트강좌, 아토피 스킨케어 등 유기농 체험이벤트들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기농 생활문화의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의 실천강령이다. 그 중심에 그린벨트가 자리하고 있다. 문의 031-924-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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