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소화 위한 옥상옥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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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24개 정부투자기관 이사장에 전직각료와 예비역 강성을 대거 기용하자 야당의원들은『사람 소화하기 위한 옥상옥의 인상이 짙다』며 다음 경료위에서 문제삼겠다는 기세.
민한당의 고재청 국회부의장은『옛날에 한자리했던 사람을 구제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경과위의 이석용 의원(민한)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심의할 때 또 자리 만들어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었는데 이제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개탄.
국민당의 김종하 총무는『봐주려는 인상일 뿐 인재등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으며 조일제 의원은『후생사업치고도 졸작』이라고 비판.
한편 정년 퇴임하는 대사들이 해외개발공사나 무역진흥공사 등의 이사장으로 소화되기를 기대했던 외무부 등 일부 정부 부처 내에서도 내정 내용에 씁쓸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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