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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과 어선의 충돌 사고 현장에서 여객선에 타고 있던 군인이 바다로 뛰어들어 선원 등 2명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15분쯤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1.8㎞ 해상에서 228t급 여객선 레인보우호와 7.93t급 어선 이작호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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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레인보우호에 타고 있던 인천해역방어사령부 218조기경보대대 223전지기지 소속 조장석(24) 의무하사는 '쿵' 소리와 함께 어선이 둘로 쪼개져 전복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바다 위에는 이작호 선장 강모(59)씨가 한 손으로는 선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부인 이모(53·여)씨를 구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조 하사는 곧장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강씨와 이씨를 구조해 구명뗏목으로 옮겼다. 조 하사는 부인 이씨가 의식불명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도 실시했다. 조 하사의 신속한 대처로 강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부인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도움을 준 조 하사에게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