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비구니 스님들 영화 『비구니』거부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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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불교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이 여배우 김지미가 삭발까지 하고 출연한 영화 『비구니』의 상영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대 이유는 영화 시나리오의 내용이 비구니상을 아주 욕되게 묘사했다는 것이다.
서울 진관사의 한 비구니스님은 『영화 「비구니」의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관객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내용투성이이고 비구니의 청순성을 짓밟는 모독감을 느꼈다』고 말하고 전국 비구니들의 의견을 모아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흥영화사가 만드는 영화 『비구니』는 이달초부터 설악산에서 촬영을 시작, 7개월간에 걸쳐 제작을 끝낼 예정.
비구니 스님들은 시나리오 내용의 정정요구와 관계 당국에의 상영중지 진정등을 통해대응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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