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첫방송 14%…성공적인 출발

중앙일보

입력

SBS 금요드라마 '그 여자'(극본 소현경ㆍ연출 이현직)가 14%의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 데뷔를 마쳤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8시55분 방송된 '그 여자'의 1회는 전국 기준 8.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연이어 방송된 2회는 14%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그 여자'부터 금요드라마의 방송시간이 오후8시55분으로 한 시간 당겨진 것을 시청자들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회 방송의 시청률 14%가 좀더 신뢰성을 지닌다.

전작 '다이아몬드의 눈물'이 첫회 11.4%와 2회 11%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는 괄목할 만큼의 성공적인 첫 방송으로, 심혜진 오윤아 등 주연 여배우들의 연기대결과 함께 불륜의 고리가 서로 엇갈린다는 파격적인 내용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 여자'는 현모양처로 긴 세월을 살아온 지수(심혜진 분)가 국문학교수인 남편 재민(장동직 분)의 불륜과 이혼을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훗날 처지가 뒤바뀌어 남편의 불륜녀였던 도발적인 매력의 세정(오윤아 분)의 남자 도연(정성환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날 방송된 '그 여자'의 1, 2회에는 사랑앞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세정이 아내와 결혼기념일 여행을 떠난 유부남 애인 재민을 쫓아가 아내가 묵고있는 침실 바로 아래층에서 정사를 벌이는 등 파격적인 내용이 전개됐다.

한편 이 드라마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별 생각없이 봤는데 보면 볼수록 이 다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려나 궁금증을 유발시키더라. 앞으로 기대된다", "줄거리가 뻔하긴 해도 진부한 컷들을 슥슥 넘겨버리는 때문인가 끌어당기는 게 있다. 어설프게 난 척 하는 드라마보다 나을 것 같다" 등 호의적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스타뉴스=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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