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내씨『한국문학』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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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월간문예지「한국문학」의 발행인·주간이 이근배씨(시인)로부터 김규일씨(민예사사장) 조정내씨 (소설가) 로 바뀌게 됐다.
「한국문학」의 이같은 발행인 주간변경은 14일 협의가 이루어졌고「한국문학」을 인수한김·조씨는 현재 발행인 변경신청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학」은 73년11월초 창간, 김동리씨가 발행인 이문구씨가 편집주간을 맡아오다가76년9월부터 이근배씨가 뒤를 이었었다.
「한국문학」은 그동안 문예지전반이 겪는 불황속에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이「한국문학」의 주간을 맡은 조정내씨는『문학지가 상업적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점 그 도가 강해질 것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상장일수록 더 질높은 순수문예지로만들어야겠다는 것이 현재의 심정』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앞으로 자신이「한국문학」을 맡게되면 평론부문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재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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