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성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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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경기도평석군팽성읍석근리一.
우리나라 2백여 성씨중 특이하게 아랍에 뿌리를 둔 덕수장씨가 6백여년을 두고 살아온 터밭이다.
고려 충렬왕때 제국대장공주를 따라 귀화해온 시조 장순룡의 4세손 우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뒤 25대를 이어온 덕수장씨의 명실상부한 고향이다.
덕수장씨들은 입향조이래 이곳에 살아오면서 수도 늘어 인근 송화리·대사리를, 합쳐 1백20여호가 살고 있다.
생업은 주로 농업. 호당평균 4O여마지기 논농사로 연간 7백만∼8백만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는 부농들이다.
덕수장씨들은 조선조에 벼슬도 많이 했으나 그보다도 효자를 많이낸 것을 자랑삼는다. 그중에도 부자 효자얘기는 지금도 후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자랑거리.
영조때 이곳에 살던 장회은 아버지가 독사에 물려 사경에 빠지자 1백여일동안을 뱀을 찾아 헤맨끝에 찾아내 죽였다.
그러자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 준은 또 중병에 걸려 신음하는 모친을 위해 얼름위에 배를깔고 녹여 잉어를 구해다 드렸다.
그의 아들 현근 또한 10세의 어린나이로 10년간 수종으로 고생하는 조모의 고름을 입으로빨아내고 어머니가 아플때는 대변을 맛보아 가며 약을 조절하기도했다.
지금도 마을앞 그들의 효행을 기리는 이대정문은 후손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저명인사>

<종친회제공·무순>
▲장홍근(덕성문화사주간) ▲장억근((주)유일사장) ▲장세기(문박·효성여대) ▲장세중(대령·육군보병학교교관) ▲장승진(건동공업사 대표) ▲장경진(건국대 교수) ▲장명진((주)범한여행사 사장) ▲장원진(현대전자공업사 대표) ▲장우건(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장기성(애신공업사 대표) ▲장순환(여의도고교고장) ▲장순덕(전한국조폐공사이사) ▲장순명((주)광명전기사장) ▲장순갑(부산부두관리협회상무이사) ▲장순업(중앙대 교수) ▲장범수(재일·금강당대표) ▲장남수((주)현대칼라사장) ▲장양수(영진산업사대표) ▲장연길(연경농장대표)▲장명수(한국일보차장) ▲장원남((주)장영 사장) ▲장준영(동방관광부사장) ▲장경우(국회의원·민정당부대변인) ▲장경삼(제주지법판사) ▲장동석(이박·부산수산대교수)

<다음주는 경주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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