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 인종차별 심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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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흑인가수「마이클 잭슨」(25)이 금세기 최고의 슈퍼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팝계에서의 인종차별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존·로크웰」은 최근 뉴욕 타임즈지의 기고를 통해『미국 대중음악에 끼친 흑인들의 골로는 실로 지대하다.』고 평하고 앵글로-아메리컨로크 스타일의 근본이 흑인 음악임을 상기 시켰다.
그러나 다른 모든 사회 풍조와는 달리 유독 팝계에서는 10∼20년 전에 비해 인종분리 경향이 심화 되고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는 이 원인을 70년대 통계 숫자유행과 80년대 비디오 발전 때문으로 분석하고있다.
즉, 각 분야별로 집계를 내는 통계가 유행되면서 빌보드 차트에는 흑인음악 차트가 따로 생겨났으며 이 때문에 주요차트에서 흑인 음악이 백인 음악과 구별돼 뒤로 밀려나는 현상을 빚어냈다는 것.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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