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음료 송년회 판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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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연말 송년 저녁자리를 겨냥한 숙취해소 음료 업계의 판촉 경쟁이 뜨겁다.전반적인 술소비 감소와 맞물려 숙취해소음료 시장도 성장세가 주춤해 연말 특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는 곳은 동아제약이다. 모닝케어가 후발 주자인 만큼 연말 동안 인지도를 확실히 높여 놓겠다는 계산이다.15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회식.송년회 자리에 제품을 무료로 배달하기로 했다. 또 대리운전자.택시기사들과 협력, 승객들에게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며 입소문을 내는 전략도 세웠다.

9월 모닝세븐을 출시한 롯데칠성 역시 우선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 자사 주류제품인 '스카치블루'와 연계한 판촉을 진행중이다. 업소용으로 나가는 스카치블루 한 병마다 모닝세븐을 끼워주기로 했다. 12일부터는 서울 여의도.신사동.무교동 등 유흥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행인들에게 제품을 공짜로 나눠주는 샘플링 행사도 준비중이다. 이 밖에 대상과 종근당 등 역시 연말동안 거리로 나가 적극적인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확실히 살아남기 위해선 이번 겨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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