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국회] 성체줄기세포 연구로 난자파문 극복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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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연구로 난자파문 극복하자

[성체줄기세포로 ‘생명나눔’캠페인 전개]

안타까운 일이지만 생명윤리문제로 당분간 침체가 예상되는 배아줄기세포연구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활발하지는 않지만, 윤리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성체줄기세포(제대혈: 출산직후 탯줄에서 채취하는 혈액)의 보전을 위한 혈액은행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 구미국가에서 산업화로 발 돋음하고 있으나, 보관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활성화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같이 맞춤배양이 아니어서, 가용성은 떨어지나, 많은 량을 확보하면, 생각밖에 가용성이 증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술경비가 저렴하고, 확보가 용이 할 수 있으며, 6개 조직적합성항원 중 3개만 맞으면 전혀 부작용 없이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대상이 광범위하다는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또한 제3자에게 이식은 미리 채취하여 보관 중인 제대혈을 기증만하면 되기 때문에 배양기간도 필요없고, 증여자는 골수이식과 같이 힘든 시술을 하지 않아도 됨으로 심리적 또는 신체적 부담이 전혀 없다는 큰 장점 또한 지닌다.

비교가 졸렬하겠지만, 배아줄기세포가 맞춤옷이라면, 성체줄기세포는 당사자와 직계가족에게는 맞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기성복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다. 대충 맞으면 입어도 탈이 없고 의복으로서의 기능도 확실하며, 오래 입다보면 맞춤과 동일하게 몸에 맞아지는 것이다. 그 반면에 치료범위가 맞춤만큼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성체줄기세포의 연구가 어느 수준인지는 확실히 모르나 자료검색에 여러 성체줄기세포은행들이 성업(?) 중인 것으로 미뤄보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간주한다. 필자가 기억하는 6년 전에 읽은 자료에 의하면 유효보존기간이 30년이다. 따라서 향후 충분한 연구와 시술개발을 전제하는 사업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의 시술실용화와 보급보편화가 불치병 내지는 난치병환자들에게 회생의 희망을 안겨주고, 일부환자들을 회생시켜 건강한 삶을 부여해주는 한, 나머지 환자들도 참고 기다리며 소중한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삶의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의 적극적인 실용화를 앞당길 연구를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영리사업적인 관점으로 보면, 현재와 같이 서민들에게 버거운 금액의 일시불 부담보다는, 보험회사가 아기의 출생부터 생명보험 및 건강보험에 포함한 약간의 차별성이 있는 일괄상품으로 개발하여 적극 활용하는 경우, 보편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보관 관리비를 보험회사의 투자로 간주하는 경우, 사용우선권이 부여될 본인과 직계가족의 이용률이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불용분 판정기간 기준을 설정하여, 기간이 경과 된 이후에 보험회사가 자의로 그동안 보관 발생경비를 실수요자로부터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영리적이 봉사사업의 관점으로 이의 보편화를 더욱 가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방법은, 태반을 장기기증과 같이 제대혈 채취목적으로 기증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뒤따르면, 비용이 들지 않고 봉사하는 보람으로 인하여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호응이 뒷받침되면 머지않은 미래에 보편화된 봉사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불•난치병환자들을 돕는 한민족의 박애전도(博愛傳道)역할의 계기가 될 것이다.

태반은 어차피 출산 후에 버려지는, 그것도 적출물처리법에 따라서 특수처리 해야 하는 폐기물이다. 산모 또는 보호자의 20%만 동의해도, 우리나라에서만도 연간 약10만에 육박하는 제대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대부분이 기증에 거부감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 이의 3배수 이상 연간 약 30만의 제대혈이 확보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경우10년 간 사용우선권자의 사용을 10%를 가정해도, 10년 후에는 약 270만의 귀중한 재활생체를 확보가능성이 있다. 확보 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전 세계의 사용가능한 항원 수에 맞는 환자들이 더 많이 확인되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보건사회부가 지원하여 적십자사가 앞장서서 주관하는 대대적인 ‘생명 나눔’의 봉사캠페인으로 보편화운동 전개를 제안하고 싶다. 적십자사의 예산이 부족한 경우 정부의 저장시설 및 관리비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 항원검사자료가 모두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시술이 가능한 병원 또는 적십자와 같은 구호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필요한 제대혈을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검색하여 수송과 시술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인류애의 새로운 장을 활발하게 열수 있음이다. 우리국민의 따듯한 ‘사랑‘의 인성으로 고통 받는 많은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일깨우며 인도하여, 국가이미지를 홍보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서 우리 수출상품에 대한 심리적 호감도도 상승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키워, 미래수출경제에도 숨은 일조(一助)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디지털국회 서상순]

(이 글은 인터넷 중앙일보에 게시된 회원의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앙일보의 논조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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