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아이디어들] 매출 1만분의 1 환경 보존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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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STX에너지는 올 초 '21세기 월드베스트(World Best)'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영 원칙으로 '환경 경영'을 선포했다. ▶친환경 발전소 구축▶환경자원 절약▶사회 공헌 등을 이에 대한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했으며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환경관련 투자를 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 구미와 경기 반월에서 운영 중인 열병합 발전소를 세계적인 '친환경 발전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환경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면서 폐기물을 자원화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디젤엔진.발전설비.환경플랜트 전문 생산업체인 STX엔진은 1996년부터 줄곧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는 대표적인 녹색 기업이다. 환경친화기업은 전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년 평가를 실시, 오염 물질을 현저히 줄이고 환경보전 운동 등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회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STX엔진은 화력.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질소화합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탈황.탈질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또 풍력.태양광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발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친환경적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각 계열사별로 환경 캠페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STX에너지는 '만분 (萬分) 클럽'에 가입해 있다. 기업매출의 1만 분의 1을 환경 보존 및 개선 활동에 기부한다는 의미다. STX엔진의 경우 경남 지역에 있는 STX조선.STX중공업 등과 함께 '1사 1하천 1산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환경보전에 나서고 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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