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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중공 팀...2m이상만 5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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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공농구팀은 역시 엄청나게 크다. 그 동안 배일에 가려져 있던 청소년 팀도 대표팀 못지 않게 대형화되어 홈팀 한국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제8회 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4월7∼19일·잠실체)에 참가하는 중공은 27일 하오 남녀 팀34명의 개인엔트리를 일본농구협회를 통해 대한농구협회에 보내왔는데 남자는 한국팀보다 10cm, 여자는 7cm나 더 크다.
중공남자 팀에는 2m16cm의 자이언트「양·준」(양준)을 비롯, 2m이상만 4명이나 포함되어있다. 12명중 1m90cm에 밀도는 선수는 단 2명뿐이다. 특히「양·준」은 지난10년간 한국성인 팀 킬러로 위력을 보인「무·티에·추」(목독주·2m38cm를 방불케 하는 장신으로 공포감마저 일으키고있다. 이에 비해 평균신장에서 거의 10cm나 뒤지는 한국(1m87cm)팀에는 1m90cm이상이 5명뿐이며 최장신인 1m96cm의 이준호(이준호·대경상고)와 유한욱(유한욱·1m95cm·연세대)은 기량이 뒤지는 후보들이다.
한편 중공여자 팀도 지난 마닐라대회에 이어 계속 출전하는 2m의「쳉하이·치하」(정해진)를 비롯,1m80cm이상만8명이나 된다. 평균신장에서 7cm나 열세인 한국팀(1m75cm)은 1m80cm이상이 단3명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남자 팀의 최정길(최정길)감독은『중공의 엄청난 신장에 놀랄 뿐이다. 농구는 신장의 경기라 곤하지만 큰 선수들은 반드시 헛점이 있게 마련이다. 앞으로 중공 팀이 도착하는 대로 전력을 탐색,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여자 팀의 박신자(박신자)감독은『지난 대회에서 또 우리 팀이 키에선 크게 뒤졌으나 키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이번에 훈련기간은 짧지만 장신에 대비한 여러 작전을 익히고있어 후회 없는 경기를 벌이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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