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육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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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내의 아기가 어떻게 생기고 어떤 성질을 갗고 태어날것인가 하는것은 부모에게는 큰 관심이 아닐수없다.
그러나 임신의 순간부터 아가의 특성은 이미 결정지어진다. 태어난 아기가 부모를 닮는것은 유전이라고할수 있다. 그러나 한 개체의 방육은 서로 상호작용용 하는 두인자, 측 유전적 요인과 확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좋은 어린이가되는데는 유전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태내의 아기에 대해서 지나친 불안이나 기대서가지는 것도 좋지않다.
아기의 특성을 규정짓는것은 유전적이며 사람의 세포에는 23쌍의 염색체가 있는데 성을 결정하는 X·Y염색체를 제외하고는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 그러므로·염색체는 성의 결정에 관계가 없는 상염색체가 22쌍으로 44개, 거기에 성을 결정짓는 염색체가 2개, 합해서 46개이며 반수는 아버지, 반수는 어머니로부터 받는다. 이렇게 쌍을 이룬 염색체의 각기 같은 위치에 유전자가 있다.
유전이 되는것은 양측의 염색체 위에 있는 유전자가 한조가 되어야만 비로소 하나의 성질로 나타난다. 이경우한쪽 유전자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수가 있다. 강한 쪽을 우성, 약한 쪽을 열성의 유전자라고 하며 부모의 어느 쪽것이든 우성인 쪽의 성질이 나타나게 된다.
가령 코는 높으나 눈이 작온 남성과, 눈은 크나 코가낮은 여성이 결혼하였을 때 출생하는 아기는 코에도, 눈에도 우성인 것이 작용하여 코가 높고 눈이 커진다.
그러나 부모가 가지고있는 성질이 아기에게 전해저도 그것이 나타나지 않을때도 있고 또는 부모에게 감추어 졌던 성질이 아기에게 비로소 나타나는 겅우도 있다. 부모의 유전자도 각기 그 부모로부터 전하여진 것으로 아기의 특성은 조상 대대중 어느누구와 대단히 닮는 일도 있다.
유전에서 아기의 건강과 관련이 되는것은 결점이 있는 유전자에따라 질병 또는 질병이 되기쉬운 성질이 아기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더우기 유전자의 우열의 관계에 따라 부모에게는 볼수없었던 질병이 아기에게만 나타나는 수가 있다. 즉 결점이 있는 열성유전자롤 가진부모가 있다면 아기에게는 열성끼리의 유전자가 짝이 되어 질병이 생긴다.
근시· 고열압· 당뇨병· 정신분열증·조울증감은 병은 유전이 되는것으로 잘 알려져있으나, 그밖에 연골리거양증·선천성백내장·선천성귀머거리·색맹·혈우병등도 열성인자가합쳐진 유전에 의해 발병하는 것들이다.
유전에의한 질병이 의심될때는 유전 전문의와 의논용 하는것이 좋다. 이는 어떤 기형이나 유전성질환이 생겼을 때 다른 아기에게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유전성 질환을갖고 태어날 위험성을 결정하여 진단과 치료를 속히 시작할수 있도록 하고, 유전성으로 오기쉬운 숱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수 있는 아기의 출생을 예방하기 위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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