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과당경쟁지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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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7일 하오 이병철 삼성회장·정주영 현대회장등 재계 중진24명을 초청, 다과를 베풀고 환담했다.
전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이 날로 높아가는 거친 국제 환경에서 우리기업끼리 서로 싸울 여력은 없으며 그러한 힘이 있다면 외국기업과의 경쟁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외국에서 우리기업끼리 과당경쟁과 모략중상을 함으로써 서로의 정력을 허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상호 유익한 정보를 교류, 전파하고 고충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모두 함께 발전하겠다는 자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제품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시장을 석권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지금은 싼 물건이 아니라 값은 비싸더라도 좋은 물건을 파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다과회에 참석한 그밖의 재계인사는 다음과 같다.
▲구자경 럭키금성회장 ▲김룡주 전방회장 ▲정인욱 강원산업회장 ▲유기정 중소기협회장▲이동찬 코오롱회장 ▲박용곤 두산회장 ▲박용학 대농회장 ▲최종환 삼환기업회장 ▲신덕균 동방유량회장 ▲전중윤 삼양식품회장 ▲이필석 국제화재해상보험회장 ▲서성환 태평양화학회장 ▲이종량 종근당회장 ▲강신호 동아제약회장 ▲이장균 삼천리산업회장 ▲허창성 삼립식품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김승연 한국화약회장 ▲남궁활 조선공사사장 ▲박건배 해태회장 ▲장익룡 진로사장 ▲임창욱 미원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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