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항공 타고 "현대 기다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가볍게 제압하고 리그 1위를 향한 행진을 계속했다.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삼성화재는 김세진(19점).이형두(13점).김상우(12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김웅진(11점)이 분전한 대한항공에 3-0으로 완승했다. 14승2패가 된 삼성화재는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과 승률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속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오픈 공격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기 일쑤였다. 3세트 동안 11점을 블로킹으로 헌납했다. 시즌 중인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은 "팀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겠다. 선수들이 체력도 약하고, 조직력도 시원찮다"며 "오늘 경기는 서브 리시브가 안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 도로공사는 김소정(20점)과 신인 오현미(18점)가 맹활약하며 2년차 거포 김민지(17점)가 공격을 주도한 GS칼텍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