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무역업체 탄생|「전복진주 양식」허가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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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컬러TV에 대한 미상무성의 고율 덤핑판정으로 홍역을 치르고있는 국내 가전 업계는 미상무성의 재조사에 대비, 자료를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예 호텔 등에 방을 잡아놓고 철야작업을 하고 있는 가전 업계는 오는4월16일 있을 예정인 미ITC(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판정을 내리자마자 준비된 자료를 낼 계획이다.
미상무성은 이 자료를 받고 내년4월에 할 정기조사를 앞당겨 할 것 인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가전 및 섬유·철강업계는 최근 무역협회가 발행한 『대미 폴리에스터직물 반덤핑승소사례집』을 숙독하며 미국의 수입규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상공부관리들도 열심히 읽고 있는 이 책은 「우리는 이렇게 대처했다」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업계와 단합된 행동통일이 승소의 첩경임을 역설하고 있다.
★…대우그룹이 반도체분야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우는 지난2월에 대우통신을 통해 사들인 귀미 한국전자기술연구소의 반도체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안에 대우반도체를 새로 설립, 반도체양산체제를 갖출 방침.
대우는 앞으로 3∼4년 안에 반도체분야에 약1천억 원을 투입,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새로 설립될 대우반도체의 대표에는 이헌재 그룹기조실전무가 내정돼 사전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도 무역업체가 하나 생겼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에서 전복진주를 양식하는 조기정씨는「조기순 전복 진주 양식」이라는 상호로 도청에 수출입업허가를 신청, 지난 9일 허가를 받았다.
제주도에는 지난 78년 외국인 투자업체인 국제 이시돌 목장이 운영하는 국제무역이라는 무역업체가 있었으나 곧 폐업, 그 동안 유일하게 전국에서 제주도에만 무역 업체가 없었다.
현재 무역업체는 모두 4천5백45개인데 ▲절반이 넘는2천4백13개 업체가 서울에 몰려 있고▲부산 4백49 ▲대구1백91 ▲인천 2백65 ▲경기6백91 ▲강원16 ▲충북36 ▲충남79 ▲경북1백 ▲경남 1백61 ▲전북88 ▲전남55 ▲제주 1개 업체의 분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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