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금융사관학교' 내년 출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미래에셋이 글로벌 금융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금융사관학교'를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은 향후 10년간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박현주(사진) 회장은 "세계 자본시장에 대한 이론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국제적 자산운용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06년부터 10년 동안 총 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은 국내 대학 재학생(2학년 이상) 등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30여 명씩, 총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 1차 대상자를 뽑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선발 기준과 자격 요건은 조만간 발표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미국.영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 경영학석사(MBA) 코스를 비롯한 대학.대학원에 진학해 국제 금융.자본 시장에 대한 실력을 쌓게 된다. 선발 인력들의 진학자금과 학비.생활비 등 비용 전액은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 5개 계열사가 분담 지원한다.

표재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