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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 가정 돕기, 대전시·가정법원 손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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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권선택 대전시장과 손왕석 대전가정법원장은 8일 대전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혼 등으로 위기에 놓인 가정이나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이혼을 준비 중인 부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민간단체인 건강 가정 지원센터 등을 통해서다. 현재 이혼부부 상담은 가정법원에서 해왔지만 상담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전시와 가정법원은 이혼 위기 가정의 부부와 자녀 등을 위한 캠프도 공동 운용한다. 이혼 가정 부부나 자녀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의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대전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캠프 운영기관을 지정한다. 가정법원은 캠프에 참가할 대상을 정하고 법원 직원이 캠프 운영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비행 청소년을 위한 로드 스쿨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로드 스쿨은 청소년과 전문 상담가가 1대1로 만나 10일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철구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청소년 문제 등을 법으로만 다룰 게 아니라 사회복지제도로 해결해 보자는 게 협약의 기본 목표”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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