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덕에 편의점 주가 연중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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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등에 힘입어 편의점 주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일 오전 10시49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날보다 4.67% 오른 1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13만8000원까지 올라 52주(최근 1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GS리테일도 전날보다 5.39% 오른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도 장중 3만6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렇게 편의점 관련주가 오르는 것은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2개사의 합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8%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편의점 유통은 소비자의 소량 구매 패턴 확산, 기업의 소형 점포를 통한 효율성과 1~2인 가구 증가 등 소비 흐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편의점 업체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호재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높은 차별화 상품 비중 확대 그리고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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