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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조원대 후반 영업이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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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삼성전자가 올 1분기 5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6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조7000억~5조8000억원 정도”라며 “지난해 1분기(8조4900억원)보다는 줄겠지만 직전 분기(5조2900억원)보다는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5조4130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많은 성적이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선전과 그간 쌓인 스마트폰 재고를 털어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1분기 실적 반등’을 전 부문에 주문했다. 2013년 3분기 사상 최대인 10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계속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5조원대 실적을 회복해 고비를 넘겼지만 이번 1분기 다시 4조원대로 떨어진다면 ‘L자’형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V자’형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2분기에는 갤럭시S6 출시 효과도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당초 전망치보다 27%가량 늘어난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S6 출시(10일)가 다가오면서 기대와 견제가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6 엣지에 하중을 가하자 기기가 구부러지고 파손되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무거운 하중을 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폰아레나 등은 갤럭시S6가 아이폰6보다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허리·머리 높이에서 각각 떨어뜨렸을 때는 두 제품 모두 약간의 흠집이 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3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아이폰6에선 카메라 렌즈가 손상된 반면 갤럭시S6는 유리 부분이 온전하게 유지됐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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