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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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3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높였다.

현대차는 'Ba2'에서 'Ba1'으로, 기아차는 'Ba3'에서 'Ba2'로 각각 신용등급이 올라갔다. 현대차의 새 신용등급인 Ba1은 투자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또 두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당분간 신용등급을 올리거나 내릴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현대차가 견실한 경영 실적을 내고 있고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기아차도 실적 호전과 한국 내 시장점유율 안정 등으로 점수를 땄다.

무디스는 지난 2월 3일 이들 양대 자동차업체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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