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진드기 주의… '살인 진드기' 예방법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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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진드기 주의 [사진 중앙포토]

봄철 진드기 주의… '살인 진드기' 예방법은?
봄철에 진드기로부터 유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SFTS)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보건당국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봄철 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SFTS와 쯔쯔가무시증 등을 옮긴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SFTS로 지난해 54명의 환자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치사율 27.8%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다.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FTS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봄철 진드기 주의 [사진 중앙포토]

연중 발생할 수 있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활순털진드기 등)에 감염돼 주로 가을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고열과 오한, 근육통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4월부터 야생진드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먼저 풀밭 등 야외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펴서 앉아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화 장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반드시 긴 옷을 착용하며 활동 뒤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해 햇볕에 말려라. 또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는 게 좋다. 깨끗이 샤워하는 것은 필수다.

만약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이나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보건 당국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노출돼 2차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의료진은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만간 중앙대책반을 가동해 전국 보건소에서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상시 진단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봄철 진드기에 대한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봄철 진드기 주의, 죽을 수도 있다니 정말 조심해야 겠네”, “봄철 진드기 주의, 예방수칙 철저히 알아 놓는 것이 필요하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봄철 진드기 주의’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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