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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3주년 맞아 뉴 비전 선포…사람과 일터의 가치 향상에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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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지난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창립 33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영범 이사장(왼쪽에서 여덟번째)이 전임 이사장, 임직원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3월 17일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뉴 비전을 선포했다. 이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공단이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지원 중심기관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공단의 서비스 대상을 ‘사람과 일터’로 규정하고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이들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단은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같은 인적자원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공단의 사업영역이 인적자원개발(HRD)에서 인적자원관리(HRM)까지 폭넓게 수행되는 것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정착시키고, 일학습병행제를 확대 시행한다. 또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스펙 초월 멘토스쿨’과 ‘중장년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해외취업지원사업(K-MOVE)도 적극 지원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797개의 직무를 개발했으며 이는 직업교육훈련, 자격, 기업의 채용과 인사, 경력개발 등에 활용하게 된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30개 공공기관의 채용과정에 NCS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0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채용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학습병행제 정착에도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독일·스위스식 도제 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한 일학습병행제는 지난달 현재 2123개 기업이 참여했고 4269명의 학습근로자가 일하면서 배우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현장형 인재를 적극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학습근로자들도 자격증이나 기술,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일학습병행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습근로자를 졸업자 중심에서 재학생까지 확대하고 스위스의 고교단계 직업교육을 벤치마킹한 도제식 직업학교 9개를 시범 운영한다. 전국 10개 대학에서도 장기현장실습제(IPP)형 일학습병행 제도를 시범 실시한다. 박영범 이사장은 “공단이 지향할 바를 명확히 정립한 뉴 비전의 의미를 살려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현정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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