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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194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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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영국의 진보 일간지 가디언이 19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맞게 됐다. 가디언은 현재 호주·미국 시장 책임자인 캐서린 바이너(44·사진)를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디언은 2011년 미국판에 이어 지난해부터 호주판을 발행하고 있다.

 가디언의 12대 편집국장이 된 바이너는 이달 실시된 사내 투표에서 53%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가디언에서 주말판 에디터 등으로 18년간 일해온 바이너 신임 편집국장은 과거 선데이타임스(타임지의 주말판)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바이너 신임 국장은 가디언이 “어젠다 세팅 능력을 갖추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가장 야망 있는 언론의 고향이 될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앞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월 재니 민톤 베도스(47) 기업담당 에디터를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영국의 더 타임스, 텔레그래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아직 여성 편집국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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