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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딸꾹질의 사이학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문학·예술

● 딸꾹질의 사이학(고영 지음, 실천문학사, 128쪽, 8000원)=2003년 등단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슬픔을 회피하지 않고 기꺼이 슬픔에 잠겨 그 아린 맛을 음미하려는 자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시편이 많다. 표제는 딸꾹질이라는 생리현상을 통해 월세민의 비애를 그린 풍자시.

●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마시멜로, 536쪽, 1만4800원)=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가정주부 세실리아. 자신이 죽은 다음 뜯어보라는 남편의 편지 안에 담긴 끔찍한 진실을 접하면서 일생일대의 소용돌이를 겪는다. 세계적으로 1000만 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 꼬마달마의 마음수업(이지형 지음, 청어람미디어, 240쪽, 1만3000원)=‘나’와 ‘꼬마 달마’의 만남을 담은 소설 형식의 이야기. 20여 가지 선문답과 화두를 풀어내면서 그에 담긴 깨달음을 전한다.

경제·경영

●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김기찬·송창석·임일 지음, 성안북스, 264쪽, 1만4000원)=애플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했다. 이 같은 플랫폼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하기 위한 핵심을 솔루션과 재미에 초점 맞춰 설명한다.

● 탈공업화와 시장시스템들의 붕괴 그리고 대변환(최배근 지음, 집문당, 502쪽, 3만원)=제조업에 의지해 소득·일자리를 늘려온 세계 구조가 급변하는 중이다. 탈공업화, 이에 따른 금융화를 방대한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미국·EU·일본·중국 상황을 진단한다.

●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나우(장학만 지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360쪽, 1만6000원)=구글·알리바바·유니클로 등 혁신을 거듭하는 해외기업 사례를 통해 5년 뒤를 내다보는 트렌드를 소개한다. 한국 상황을 짐작할 인터뷰·경영포인트를 덧붙였다.

인문·사회

● 다문화사회와 한국 이민정책의 이해(김태환 지음, 집사재, 344쪽, 2만3000원)=한국의 기존 이민 정책이 최근 현실과 충돌하고 있는 지점을 짚고, 사회통합을 위한 성찰적 제언까지 폭넓은 논의를 소개한다.

● 돈의 품격(올리비아 멜란·셰리 크리스티 지음, 박수철 옮김, 솔트앤씨드, 332쪽, 1만5000원)= 임상심리학자이자 ‘머니 코치’인 저자들이 남녀간에, 특히 가정경제를 공유하는 부부간에 금전적 논의를 풀어가고 서로 이해를 더하는 실용적 방법을 알려준다. 돈에 대한 각자의 심리 성향을 파악하는 게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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