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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 선택해야" 성남중원 시작으로 선거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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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9일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대비체제에 돌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 날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옛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언급하며 “어느 정당의 어느 후보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17ㆍ18대 국회에서 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신상진 후보를 소개하며 “이번 선거에서 신 후보가 3선의원으로 당선되면 신 후보가 원하는 제일 중요한 보직에 임명해서 지난 3년간 하지 못한 일을 남은 임기 1년동안 다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3년 전 ‘이기면 그만’, ‘묻지마식 선거연대’를 통해 구 통합진보당의 제도권 진출을 지원하고 이 지역 발전을 지체시킨 점에 대해 아직도 반성과 사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지사 출신의 김문수 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해 “누가 종북세력이 국회에 진출하게 했느냐. 종북연대를 깨야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성남 중원의 발전을 위한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흔들고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고 하는 종북세력의 핵심을 깨는 것이 이번 선거”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김 위원장, 김을동 최고위원 등은 재래시장과 재개발 현장 등을 방문해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상대원 시장에서 떡을 6000원 어치를 샀고, 또 다른 시장에서 김을 살 때는 직접 챙겨 온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등 상인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했다.

김 대표는 은행동 재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선거에서 필승 전략은 공천”이라며 “(재·보선 지역 4곳 중) 원래 우리 지역이 한 군데고 야당이 3군데였는데 한 곳 승리하면 본전이라는 생각은 안하고 최선을 다해 많은 의원들이 당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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