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터넷지도 무료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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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국가인터넷지도 ‘바로e맵(http://emap.ngii.go.kr)’이 17일부터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가 국내 영토의 인터넷지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바로e맵에는 54개 정부기관에서 수집한 330종류, 365만 개 정보가 담겨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 달에 한번 지도를 업데이트해 점점 정보를 늘릴 계획이다. 아직은 구글맵ㆍ네이버지도ㆍ다음지도와 같은 민간 포털업체 지도의 정보(600만 개 안팎)보다 자세하지 않다.

바로e맵은 맞춤형 지도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저시력자용 확대지도 ▶외국인용 영문지도 ▶색약자용 지도 ▶외국인용 영문지도를 따로 만들었다. 국가기관에서 수집한 만큼 휠체어리프트ㆍ제세동기ㆍ대피소와 같은 시설물이 정확하게 표시된 것도 장점이다. 야간진료병원ㆍ구두수선소ㆍ전기차충전소 같은 생활 정보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그동안 유료로 포털업체의 지도를 사용하거나 정보 표시를 요청했던 스타트업 기업이나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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