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징수하면서 동별 목표책정 이해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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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며칠전 동사무소 직원이 찾아와 적십자회비 3천원을 납부하라고 한다. 그리고 동사무소직원의 설명인 즉 우리가 사는반에 40만원의 목표가 책정되었으니 어쩔수 없다는것이다. 물론형편만 된다면 적십자회비등도 기분좋게 내고싶다.
그러나 한집에 여섯식구가 삭월세로 세를 들어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형편에 적십자회비 3천원은 무리다.
더구나 적십자 회비라는 것이 어디에다 어떻게 쓰여지는 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설명도 없이 돈만 내라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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