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잔류 한국인들|가족재회-성묘 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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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아베」(안배진태랑) 일본외상은 22일 중공잔류 한국인의 고국 생모나 가족재회를 위해 한국·중공간에 적극적인 교량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베」 외상은 오는 3월 중공을 방문하는 「나까소네」 수상과 동행, 중공 수뇌측에 이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은 중공에 남아있는 한국인들의 생묘나 가족재회가 실현된다면 현재 진행중인 한·중공 스포츠교류에 이은. 해빙의 제2탄으로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베」외상은 랭군 폭파테러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외무장관이 자신에게 교량역할을 당부했었다고 밝히고 중공에 남아있는 한국인 문제에는 전재당사국으로서의 일본의 책임도 있음을 지적했다.
「아베」외상은 이 문제가 인도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공측도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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